(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홍콩 한국국제학교는 22일 학교 헤리티지 센터에서 박희봉 HKD그룹 회장으로부터 장학금 100만 홍콩달러(약 1억5천만원)를 약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박희봉 회장은 홍콩 한국국제학교에 이미 50만 홍콩달러의 장학금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100만 홍콩달러 추가 약정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매년 10만 홍콩달러를 기부하게 된다.
HKD그룹은 홍콩에 본사를 두고 고급 텐트와 캠핑용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연간 매출액은 20억 홍콩달러(약 3천100억원)이고, 전 세계 종업원 수는 1만2천 명에 이른다.
장학금 약정식에서 박 회장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장학금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홍콩 한국국제학교를 통해 세계를 이끌 든든한 인재들이 더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운영 학교 이사장은 "많은 학생이 이번 장학금 기부로 인해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갖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집념의 경영인 모습에서 우리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약정식에는 박 회장 내외를 비롯해 김원진 주홍콩 한국 총영사 내외, 하성주 부총영사, 임미정 홍콩 한인여성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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