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중국발 '우한(武漢) 폐렴'이 여러 나라로 확산하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1%에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내린 5,971.79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0.94% 하락한 13,388.42로 장이 종료됐다.
영국의 런던 FTSE 100 역시 7,507.67로 전날 대비 0.85% 떨어졌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87% 하락한 3,736.85로 장이 마무리됐다.
시장은 중국 국경을 넘어 비교적 빠른 전염 속도를 보이는 우한 폐렴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인 우한 폐렴 확진자는 이날 현재 총 584명으로 이 가운데 17명은 사망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대다수인 575명은 중국 내에서, 나머지는 한국·일본·싱가포르·태국·미국·베트남 등에서 보고됐다.
WHO는 이날 긴급 위원회를 개최한 뒤 아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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