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집 프로젝트, 버핏서울…"유료 오프라인 모임 수요 늘듯"

입력 2020-01-27 11:00  

남의집 프로젝트, 버핏서울…"유료 오프라인 모임 수요 늘듯"
현대경제연구원 올해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남의집 프로젝트', '버핏서울', '문토' 등 올해는 20∼30대를 중심으로 유료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는 예상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내놓은 '2020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20∼30대를 중심으로 각자의 취향, 관심사를 공유하는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고 밝혔다.
유료 독서 모임인 '트레바리'는 2015년 9월 이용자 80명으로 시작했으나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4년 만에 총이용자 수가 약 6천명으로 늘었다.
이후 일정 금액을 내고 다른 이의 집에 모여 집주인과 취향을 공유하는 '남의집 프로젝트', 동네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는 '버핏서울', 독서 모임인 '문토' 등 다양한 오프라인 커뮤니티가 생겼다.
앞으로는 청년층 중심의 모임만이 아니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커뮤니티가 생겨날 것으로 보고서는 봤다.

한편 올해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연 6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미 지난해 1∼11월 방한 중국인이 550만명에 달했던 만큼 올해는 600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봤다.
우리 경제는 올해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최근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다른 선진국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2016∼2020년 2.5%였던 한국 잠재성장률이 2026∼2030년 1.9%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기업·공공부문의 부채 역시 불어나고 있다. 과거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들이 이득을 봤던 것과 달리 보호무역주의 속에 이런 경향이 약해지는 현상도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아울러 보고서는 ▲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이 다시 주목받는 '충전시대' ▲ 고령 친화 산업이 확장하는 '앙코르 액티브 시니어'를 올해 국내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j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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