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대사, 무림·포스코·코린도 등 한국업체 방문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뉴기니섬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에서도 25일 설을 맞아 한국인 근로자들이 모여 차례상을 차리고, 떡국을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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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에는 무림과 포스코, 코린도 등 3개 한국 기업의 사업장이 있고, 한국인 총 58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 기업은 산업조림, 팜농장, 원목사업을 하며, 파푸아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면적은 50만㏊로, 서울 면적(6만㏊)의 8배가 넘는다. 3개 사업장에 고용된 현지인은 1만5천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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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설을 맞아 지난 22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파푸아를 방문했다.
파푸아는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자카르타는 한국보다 2시간이 느리지만, 파푸아는 한국과 시간대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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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사는 파푸아 머라우케군 군수와 만나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협조와 안전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또, 무림과 코린도, 포스코를 잇달아 방문해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한국인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김 대사는 "주인도네시아 대사로 근무하면서 이번에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왔다"며 "파푸아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파푸아 주민들을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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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사와 동행한 임영석 임무관(산림청 주재관)은 "파푸아는 워낙 오지라 인도네시아인들도 근무를 꺼린다"며 "파푸아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은 인도네시아 산림 현장 최전선에서 우리나라의 국익 증진과 양국 간 우호 협력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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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포스코 사업장의 한승우씨는 "명절이면 고국이 그리운 법인데, 이번 명절에는 대사님을 포함해 다 같이 모여 떡국도 먹고 차례도 지내니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씨의 아내 윤보라씨는 파푸아에 따라와 생활하다 수질 환경관리 경력과 폐기물처리기사 취득으로 2018년 말 포스코 사업장에 채용돼 부부가 함께 근무하고 있다.
파푸아에는 이들 3개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 외 선교사와 사업가 등 13가정, 41명의 한국 교민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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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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