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민안전·경제영향 최소화 목표로 신종코로나 대응"

입력 2020-01-27 16:56   수정 2020-01-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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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민안전·경제영향 최소화 목표로 신종코로나 대응"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방역·금융시장·실물경제 24시간 모니터링"
기재차관 "장기화하면 세계경제 개선 기대 약화할 가능성 배제 못 해"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상황이 종결될 때까지 국민안전과 경제 영향 최소화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우한 폐렴 대응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차관은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하는 한편 방역뿐만 아니라 금융·외환·실물경제 분야에서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 기민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중국 춘절 이동 등으로 신종 코로나 추가 확산 우려가 여전한 만큼, 여행업계를 통한 예방·대처 안내, 출입국 기록 공유 등 관계부처 간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방역과 검역·치료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예산 측면에서도 충분하고 신속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제금융시장이 증시 등에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지만, 국내 시장과 관련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함께했다.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의 사례 때 우리 금융시장이 보여준 복원력, 사상 최고 수준의 외환보유액·순대외채권 등이 그 근거다.

다만 우한 폐렴의 향후 전개 양상을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장 불안이 확대된다면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에 따라 선제적이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시장 안정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전개 양상과 지속 기간에 따라 글로벌 경제는 물론 관광·소비·수출 등 국내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우려가 있는 만큼 관계부처와 기관들이 협업해 분야별로 발생 가능한 영향을 면밀히 점감하기로 했다.
피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김용범 차관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최근 미중 1차 무역 합의로 마련된 세계 경제 개선 기대가 약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투자 100조원, 정책금융 479조원 등을 신속히 집행해 경기 반등 모멘텀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28일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 지원 및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 예정이다.
2vs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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