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 행장 내일 첫 '출근'…임기 시작 27일만에

입력 2020-01-28 10:57   수정 2020-01-28 15:39

윤종원 기업은행 행장 내일 첫 '출근'…임기 시작 27일만에
민주당 '유감 표명'으로 노사 갈등 일단락…29일 오전 본점서 취임식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을지로 본점 집무실로 첫 출근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임기를 시작한 지 27일 만이다.
윤 행장의 임명을 두고 불거졌던 '낙하산 인사' 논란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유감을 표명하는 것으로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윤 행장 임명을 두고 벌어진 기업은행 노사 간 갈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함에 따라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 출근 저지 농성을 정리할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기업은행) 노사가 양보해 합의안을 마련하고 업무를 정상화하기로 했다"면서 "한국노총과 우리 당은 낙하산 근절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정책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기업은행장 임명 과정에서 소통과 협의가 부족해 이런 합의가 안 지켜졌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전날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 행장,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 등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윤 행장도 연휴 기간 노조 측과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오늘 오후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동의를 받은 후 투쟁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본점 로비에 윤 행장 농성장을 마련하고, 아침마다 그의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2013년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14일)을 넘어서는 금융권 최장 행장 출근 저지 기록을 남기게 됐다.
노조는 지난 대선에서 금융노조와 맺었던 '낙하산 인사 근절' 약속을 깬 정부와 여당이 윤 행장 임명에 대해 사과를 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그동안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봤던 윤 행장은 29일 오전 본점에서 취임식을 한 후 정상 업무에 들어간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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