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에어서울이 중국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 우한(武漢)이 아닌 다른 중국 지역의 노선 운항을 중단한 것은 에어서울이 처음이다.
에어서울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인천∼장자제(張家界), 인천∼ 린이 노선의 운항을 모두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어서울은 현재 인천∼장자제 노선을 주 3회(수·금·일), 인천∼린이(臨沂) 노선을 주 2회(화·토) 운항하고 있었으나 우한뿐 아니라 중국 노선 전체에 대한 여행객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에어서울은 또 중국 노선에 대해서는 지난 24일 예약분부터 운항이 재개될 때까지 여정 변경과 환불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관련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며 "항공기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공항 종사자와 운항·캐빈 승무원에게도 국제선 전 노선에서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23일 주 4회 운항하던 인천∼우한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21일 밤 인천∼우한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었으나 당분간 취항을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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