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국내 증시를 덮치면서 28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시가총액이 54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천466조831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이달 23일 종가 기준(1천512조6천291억원)보다 46조5천460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240조4천631억원으로 지난 23일(247조8천975억원)보다 7조4천344억원 줄었다.
이에 설 연휴 뒤 개장 첫날인 28일 하루 코스피·코스닥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은 53조9천804억원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41포인트(3.09%)나 급락한 2,176.7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 하락률은 지난 2018년 10월 11일(98.94포인트·4.44%) 이후 15개월여만에 최고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0.87%(3.04%) 급락한 664.70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3.02포인트(19.74%) 오른 18.32로 마감했다.
VKOSPI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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