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관광 금지 이어 개별관광도 자제 권고
아시아 비롯한 글로벌 관광산업에 타격 예상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국제적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민에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이는 해외 단체관광 금지 조치에 이어 개별 관광까지 제한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이민관리국은 28일 "가까운 시일 내에 출국할 계획이 있는 본토 주민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여행 시기를 늦출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이민관리국은 특수한 사정으로 출국해야 하는 사람은 사전에 목적지국가의 현 입국 관리 규정을 숙지해 입국을 거부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출국 수속 시 검사에서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있으면 출국을 할 수 없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5일 국내와 해외의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내 여행사들은 호텔과 항공편 예약을 포함한 모든 단체관광 업무를 중단했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에서 단체관광의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중국의 단체관광 금지에 이은 해외 개별여행 자제령으로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관광산업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한 폐렴'으로 중국에서 4천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106명이 숨졌으며 해외 환자도 50명이 넘는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