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우한 지역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우한에 체류하는 자국민을 데려오고자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세기는 중국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뒤 30일께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외무부는 전했다.
현재 우한과 인근 지역에 최대 70여명의 이탈리아인이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기에는 의사·간호사 등의 전문 의료진이 탑승하고 긴급 대응을 위한 의료기기도 갖춰질 것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세기가 도착하면 탑승자들을 열흘 이상 지정된 병원에 격리 조치하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각종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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