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2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팰컨9 로켓에 탑재한 통신위성 60기를 발사했다고 CNN이 전했다.
60개 소형위성은 앞서 세 차례 미션에 나눠 발사된 170개 위성군단에 합류해 브로드밴드 우주인터넷 구상의 일부로 역할을 맡게 된다.
스페이스X는 올해 22차례에 걸쳐 통신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이다.
머스크는 '스타링크'로 불리는 1천500개 통신위성 군락을 구축해 저렴한 우주 브로드밴드 인터넷을 공급한다는 구상을 기획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통신 규제당국으로부터 최대 1만 개까지 통신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올해 중반부터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저렴한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일정표를 짜놓고 있다.
기존 유무선 인터넷망이 잘 미치지 않는 전원 지역과 오지에 시범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NN은 "스페이스X의 초기 추정에 따르면 우주 인터넷 구상에 드는 예산은 100억 달러(약 11조8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주 인터넷 사업에는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탐사업체 블루 오리진도 뛰어든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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