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깜짝실적'에 증권사들 목표가 상향 '러시'(종합)

입력 2020-01-30 09:11  

LG이노텍 '깜짝실적'에 증권사들 목표가 상향 '러시'(종합)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LG이노텍[011070]이 작년 4분기에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자 30일 증권사들이 잇따라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이며 매수를 추천했다.
유진투자증권[001200]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32%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노경탁 연구원은 "4분기 광학 솔루션 사업부는 우호적인 환율 환경 속에서 전략고객사 신제품의 판매 호조 및 멀티카메라 채용 확대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며 "기판소재 사업부도 반도체 기판 등 고부가제품군의 공급 호조로 고수익성을 유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부터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전략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상반기 신규모델 출시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5세대(5G) 이동통신 도입과 함께 고부가 멀티카메라 채용 기조 확대 등으로 인해 높은 판매고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5G 휴대폰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및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수년째 적자를 이어온 주기판(HDI) 사업 중단 효과까지 고려하면 올해는 본격적인 영업이익 증가의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003530]도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리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준환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을 5천22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카메라 모듈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 14%씩 상향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애플의 상반기 스마트폰 출시로 계절성도 완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1천원에서 20만1천원으로 올렸다.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19만2천원, 19만원으로 상향했다.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천31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또 4분기 영업이익은 2천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늘어 시장기대치를 웃돌았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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