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렌털 계정 270만개 확보 예상"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LG전자[066570]가 올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이 작년 대비 30∼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30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체적인 판매량 목표를 제시할 순 없지만 (올해 올레드 TV 시장이) 전년 대비 30∼5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LED TV와 관련해서는 "시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고, 롤러블 TV는 올 상반기 출시를 다시 한번 공식화했다.
지난해 LCD TV 수익성이 악화한 데 대해선 "경쟁사(삼성전자)가 우리 쪽을 견제하기 위해 QLED를 하방 전개하면서 가격 면에서 심한 압박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또한 LG전자는 렌털 사업 비중이 지난해 국내 매출의 7%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렌털 계정이 200만개를 소폭 상회했다"며 "올해도 전년 대비 30% 성장해 270만개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밖에 자동차 조명 업체 ZKW에 램프 사업을 넘긴 것에 대해서는 "본부가 집중해야 할 건 인포테인먼트 사업"이라며 "(VS 부문은) 내년쯤 지금보다 수익성이 확연히 개선된 실적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VS(자동차부품솔루션) 부문 수주 잔액은 작년 연말 기준 50조원 수준이다.
중국 가전 업체의 추격에 관한 질문에는 "(북미 가전 시장) 중국 점유율은 1% 미만"이라며 미국 테네시주 공장 가동률도 목표 대비 80%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의 호전 등에 따라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3년 연속 60조원을 돌파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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