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항공·에어프랑스, 중국 운항 중단 결정(종합2보)

입력 2020-01-31 02:38   수정 2020-01-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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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항공·에어프랑스, 중국 운항 중단 결정(종합2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에 운항 중단 항공사 늘어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의 국영 항공사인 이집트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이집트 항공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집트 항공당국은 운항 중단이 우한 폐렴과 관련된 조치라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아직 우한 폐렴의 공식적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많은 국가가 검역을 강화하는 등 잔뜩 긴장한 분위기다.
유럽에서도 중국행 노선의 운항 중단 결정이 이어졌다.
프랑스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다음 달 9일까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에어프랑스는 신중하게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에어프랑스의 최우선 사항은 고객 및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는 이날 에티오피아항공도 중국행 항공편을 전면 중단했다고 에티오피아항공 콜센터를 인용해 보도했지만 나중에 에티오피아항공은 중국행 노선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계 주요 항공사들은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 등을 이유로 중국 운항을 중단한다고 잇달아 발표했다.
미국 아메리칸항공은 다음 달 9일부터 3월 27일까지 로스앤젤레스(LA)-상하이 구간, LA-베이징 구간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브리티시 항공과 에어 캐나다,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도 중국 직항편 전체에 대한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30일 오후 전 세계에서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170명으로 늘었고 확진자는 8천명에 육박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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