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주 한인 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신임 연방하원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아미 베라(민주) 의원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 해제를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광철 KAPAC 대표는 "고향을 그리며 슬픔 속에서 늙고 숨져가는 모든 실향민 및 이산가족을 위해 2017년 8월 말부터 발효중인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의 해제가 매우 시급함을 인도주의 차원에서 호소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착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사람간의 교류를 통한 신뢰쌓기 차원에서 북한 개별관광 허용과 더불어 남북철도도로 공공협력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으로 2013년 하원에 입성한 베라 의원은 미 의회에서 대표적 지한파로 꼽히는 인사로, 지한파 의원 모임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앞서 작년까지 하원 아태소위원장을 지낸 브래드 셔먼(민주) 의원은 지난 20일 KAPAC 간담회에서 "북미회담 교착상태에서 현재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북한 개별관광, 비상업적 공공 인프라인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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