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시차입 누적액 7조5천억원…연간 한도는 30조원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기획재정부는 원활한 재정집행 지원을 위해 2월 중 7조5천억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재정증권은 6일, 13일, 20일, 26일 등 4차례에 걸쳐 발행되며 발행 종목은 63일물이다.
재정증권은 국고금 출납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 부족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63일 또는 28일물) 유가증권이다.
이용욱 기재부 국고과장은 "법인세가 4월에 들어오는데, 재정은 조기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통상 1분기에는 일시적 자금 부족이 발생한다"면서 "올해는 예산이 더 커져서 작년 2월(6조원)보다는 발행액을 늘렸다"고 말했다.
재정증권 발행은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입찰기관(20개), 국고채 전문딜러(17개),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5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일시적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재정증권을 발행하거나 한국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다.
다만 연간 일시차입 한도는 넘을 수 없다. 다음달 재정증권이 발행되면 일시차입 누적액은 7조5천억원이 된다. 올해 예산안 확정 때 정해진 연간 일시차입 한도액은 30조원이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