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방지에 도움 되도록 외국 연구기관에도 제공 방침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소는 감염된 사람의 목 점막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별도의 세포에 감염시킨 후 양을 늘려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유전자 배열을 조사한 결과 중국에서 공표된 배열과 거의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도는 전했다.
연구소는 이번에 분리한 바이러스를 검사법이나 항바이러스 약 개발 등에 활용한다.
교도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 감염되는 구조를 비롯해 바이러스의 성질을 자세히 조사하거나 약·백신 등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성질 등은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며 연구소는 일본 안팎의 연구 기관에 바이러스를 제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 대응에 도움이 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등에서는 앞서 바이러스 분리 작업이 이뤄졌으나 일본에서는 분리에 성공한 것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처음이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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