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교보증권[03061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세계 경제의 중장기 흐름을 바꿀 구조적 악재는 아니지만 1분기 이상 경제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악재로 볼 수 있다고 3일 진단했다.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년간 체계적 악재로 자리 잡은 무역전쟁은 공급 측면 리스크로 수출과 기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이 기간 소비가 둔화했을 뿐 후퇴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장 일상생활에 변화가 일어나 이번 신종코로나 악재는 수요 측면 리스크로 변질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정상적인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기다려야 할 호재는 감염자 수의 감소와 신종코로나 치료 백신 개발 및 공급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센터장은 "신종코로나를 코스피 2,000선을 위협하는 악재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투자자 관망세로 인한 매수세 실종이 수급환경을 악화해 지수 급락을 유도할 수 있으나 올해 한국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일시적 반응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도 수출이 감소하고 2년 연속 기업실적이 악화하면 시장 전망을 변경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아직은 모멘텀 회복 시점을 수정하는 정도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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