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앞다퉈 2020년도 상생 협약을 마련하고 가맹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영업 위약금을 면제해주고 초기 안정화 기간을 확대하는 등 내용을 담은 2020년 가맹점 상생협약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CU는 2017년부터 전기료와 상품 폐기 비용 지원, 폐점 시 부담 최소화 등 가맹점 상생 협약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이에 더해 영업 위약금을 감경하거나 면제해주고 초기 안정화 기간을 확대하는 내용 등을 가맹계약서에 명문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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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1천5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금 예산을 마련해 매출 부진 지역에 판촉 비용을 지원하고 재계약 가맹점에는 담보 설정 금액을 낮춰주기로 했다.
또 치킨이나 카페25 등 차별화된 먹거리를 잘 운영한 가맹점은 특별 지원하고 명절 당일과 경영주의 경조사가 있을 경우 휴무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다.
이밖에 택배 보험을 신설하고 횡령 보험을 확대해 가맹점 운영 리스크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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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기존에 가맹점과 본사가 분담하던 시설·장비·부품 비용을 본사가 100%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영주의 점포 운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폐기 지원 범위를 조리면과 샐러드 같은 간편식과 군고구마 등까지 확대했다.
이 밖에도 우리은행과 제휴해 1천억원 규모 상생 펀드를 조성하고 운영 자금이 필요한 경영주들이 대출을 받을 때 이자를 지원해 주는 등 상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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