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관광지 몰디브, 중국 거친 외국인 입국 잠정 금지

입력 2020-02-03 15:50   수정 2020-02-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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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관광지 몰디브, 중국 거친 외국인 입국 잠정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관광지로 유명한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을 거친 외국 여행객의 입국을 잠정 금지하기로 했다.
3일 몰디브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 와히드 몰디브 관광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와히드 장관은 "중국에서 출발했거나 중국을 경유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 3일부터 이런 조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몰디브의 관광객 수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이 가장 많다. 2019년에만 28만명 이상이 찾았다.
관광이 국가의 가장 큰 산업인 데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몰디브지만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병한 신종코로나의 유입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특단의 조처를 한 것이다.
몰디브는 중국을 오가는 직항편 운항도 이미 잠정 중단했다.
3일 오전까지 몰디브에서는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지난 2일 인디아항공 전세기 편으로 인도인과 함께 우한 지역에서 철수한 몰디브 국민 7명은 현재 인도에서 격리 생활 중이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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