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에 분양 또 늦춰지나…견본주택 개관 속속 취소·연기

입력 2020-02-03 17:46   수정 2020-02-03 18:00

신종코로나에 분양 또 늦춰지나…견본주택 개관 속속 취소·연기
마곡9·매교역푸르지오SK뷰 사이버 대체, 청라힐스자이는 일정 미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로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려던 건설사들이 견본주택(모델하우스) 개관을 속속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3일 분양·건설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이달 분양 예정인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 9단지의 견본주택 개관을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SH공사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감염 확산 우려에 원래 16∼18일 개관하려고 계획했던 실물 견본주택 개관을 취소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예비 청약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047040]과 SK건설이 오는 14일 실물 개관할 예정이었던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팔달8구역 재개발)의 견본주택도 애초 계획을 수정해 홈페이지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정보 제공 방식을 대체하기로 했다.
또 당첨자의 서류 제출과 계약 기간을 연장해 견본주택 방문을 최소화하고, 방문 시 방문객들의 동선도 통제할 방침이다. 견본주택에는 열화상 카메라 설치, 마스크와 자동 손·발판 소독기가 비치될 예정이다.
애초 오는 7일 대구 달서구 두류역 주변에서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었던 대구 청라힐스자이(중구 남산4-5지구 재건축)는 개관 일정이 오는 21일로 연기됐다.
GS건설[006360]은 견본주택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객의 체온을 수시로 점검하고, 손 세정제와 마스크를 비치해 감염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전했다.
건설업계는 주택 청약 업무 이관 문제로 지난달에 분양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신종코로나 사태로 이달 분양까지 차질을 빚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청약업무가 이관되면서 올해 첫 민간 분양 아파트는 이달부터 공급되기 때문이다.

직방에 따르면 청약업무 이관 작업으로 인해 1월에 분양을 못 했던 아파트와 2월 분양 예정 아파트가 함께 분양을 준비하며 이달 전국 26개 단지에서 1만5천465가구가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7천639가구)보다 약 2배로 늘어난 수치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올해 상반기 공급 일정이 밀리면서 전체 공급이 축소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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