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전 세계적으로 50개 크루즈 선사가 가입한 세계크루즈선사협회(CLIA)가 크루즈 출발 전 14일 이내로 중국 본토를 여행한 승객 및 승무원들의 탑승을 금지하기로 했다.
CLIA는 3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포쿠스온라인이 보도했다.
이런 조치는 크루즈 승객 가운데 감염자 및 감염 의심자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일본의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하선한 남성 한 명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로마 인근 항구에 기항한 대형 크루즈 '코스타 스메랄다'에서 중국 국적의 여성 승객이 고열 증세를 보여 7천여 명의 크루즈 승객 및 승무원들이 한동안 하선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와 MSC는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운항을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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