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체코 정부는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과의 직항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운항 중단 조처는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체코 수도 프라하와 중국 도시 간에는 12개의 노선이 운항 중이다.
프라하에는 중국의 하이난항공과 중국동방항공, 사천항공 등이 취항해 있다.
지난해에만 62만 명의 중국 시민이 체코를 방문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별개로 최근 체코와 중국 간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하이난항공이 오는 3월부터 프라하와 중국 베이징을 오가는 정기 직항 노선을 중단하기로 했다.
체코와 중국은 프라하 당국이 지난해 10월 베이징과의 자매결연을 끊은 데 이어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으면서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한편, 체코 당국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지로 봉쇄 중인 중국 우한으로부터 자국 시민 5명과 슬로바키아 시민 2명을 항공편으로 데려왔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감염증 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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