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신종코로나, 적정 환경서 최대 5일간 생존 가능"

입력 2020-02-04 10:15   수정 2020-02-04 14:51

중국 당국 "신종코로나, 적정 환경서 최대 5일간 생존 가능"
"'신종코로나 효과' 중의약품, 임상 데이터 부족…일반인 복용시 부작용"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중국 전역에서 확산세를 이어가며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 병원균이 공기 중 최대 5일까지 생존한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
4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국가 위생건강위원회 소속 보건전문가 장룽멍(蔣榮猛)은 전날 열린 후베이(湖北)성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전문가는 신종 코로나 병원균이 공기 중에 얼마 동안 생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신종 코로나 병원균은 적정한 온도와 환경이 맞으면 최대 5일간 생존할 수 있다"면서 "감염 방식은 주로 비말(침방울)이나 접촉을 통해서 전파된다"고 답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의 '대변-구강 경로 전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아직 대변-구강 전염에 대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손을 잘 씻고 개인위생을 강화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변-구강 경로 전염은 환자의 대변에 있던 바이러스가 손이나 음식물 등을 거쳐 타인의 입속으로 들어가 병을 전파하는 것으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전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장 전문가는 또 최근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중의 약품 솽황롄(雙黃連)의 효과에 관해서 묻자 "솽황롄이 신종 코로나에 작용한다는 것은 아직 충분한 임상 시험 데이터가 없다"면서 "신종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일반인이 복용할 경우 배탈 등 부작용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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