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湖北)성에 의료진 2천명을 추가 투입해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벌이기로 했다.
4일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중국 전염병 영도 소조는 이날 신종 코로나 대응책을 논의하면서 발병지 우한(武漢)이 포함된 후베이성의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영도 소조는 후베이성의 호텔과 체육관 등에 신종 코로나 경증 환자나 밀접 접촉자를 수용하고 3급 종합 병원을 중점 치료 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2천명의 의료진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의 병원에는 중국군에서 선발된 1천400명의 의무대를 포함해 중국 전역에서 총 3천명이 넘는 의료진이 파견돼있다.
영도 소조는 후베이성에 수준 높은 의료진을 파견해 중증 신종 코로나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게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책임제를 강화해 직무 유기 시 해당 책임자를 엄벌하고 마스크 등 의료용 방호 물자 생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편, 4일 0시 기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3천522명, 사망자는 414명으로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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