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결과 50% 이상 발표"…'21시간만 늑장공개' 추이 따라 혼선 가중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개표 결과가 4일 오후 5시(동부시간 기준)께 발표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로이 프라이스 아이오와 민주당 의장이 이날 각 캠프측에 지연된 개표 결과의 50% 이상을 공개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아이오와 민주당이 이날 오후 5시까지 코커스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전날 오후 8시(아이오와 현지시간 오후 7시) 투표가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약 21시간 만에 '늑장 개표'가 이뤄지는 것이다.
그러나 전체가 아닌 부분 발표가 이뤄질 경우 그 결과에 따라 자칫 혼선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아이오와 민주당은 이날 오전 발표 지연은 투표 결과를 보고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시스템의 코딩 문제 때문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이날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개표가 장시간 지연되는 초유의 대참사가 빚어지면서 각 후보 진영의 혼선은 말할 것도 없고 어떠한 결과를 발표하더라도 향후 신뢰도에 손상이 가는 등 경선 전반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