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로 중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 방송에 따르면 경제 분석 회사인 에노도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애나 초이레바는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사태로 중국 경제가 기술적 경기 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해석한다.
초이레바는 중국의 부채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중국에 좋지 않은 시점"이라며 "신종 코로나의 경제 충격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2년 설립된 미국의 경제 연구소인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프레야 비미쉬는 역시 CNBC와 인터뷰에서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공장 가동 중단 등을 거론하면서 올해 1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2%에도 못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신종 코로나 여파로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가 이날 밝혔다.
맬패스 총재는 "중국 요인을 반영해 적어도 올해 1분기 전망치는 하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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