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제안한 '중동평화구상'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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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중재한다며 내놓은 '중동평화구상'을 맹비난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5일(현지시간) "난동꾼 미국은 이른바 '세기의 거래'라는 계획을 꺼내 들었다"라며 "그들은 이 계획이 성공할 수도 있다고 바라면서 거창한 이름을 선택했다"라고 연설했다.
이어 "하지만 그 계획은 첫째 어리석고, 둘째 사악함의 신호이며 셋째 실행 첫날부터 그들에게 해로울 것이다"라며 "미국의 그 공작은 트럼프보다 먼저 사망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기의 거래로 부르는 그 계획은 절대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점에서 바보스럽다"라며 "미국은 팔레스타인의 소유를 놓고 시온주의자(이스라엘)와 협잡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무장조직은 굳건히 버티고 계속 저항할 것이다"라며 "그들을 돕는 것은 이란의 의무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은 우리가 이미 제안했다"라며 "점령된 땅(이스라엘 영토)에 이주한 자들을 제외하고 무슬림, 기독교인, 유대인을 포함해 전세계의 팔레스타인 국민이 투표로 정부를 수립하고 그 정부가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와 같은 이주민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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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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