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남아 여행자는 귀국 후 2주간 외부활동 자제해달라"

입력 2020-02-06 15:17   수정 2020-02-06 18:36

정부 "동남아 여행자는 귀국 후 2주간 외부활동 자제해달라"
정은경 방역본부장, 밀폐된 공간 국제행사 참석 주의당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최근 중국 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고, 여행객이 귀국 후 발병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동남아 여행 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대응 브리핑에서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손을 자주 씻어 오염된 손을 통해 눈, 코, 입의 점막으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손 씻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신종코로나 4명 추가…3명 '접촉자·가족'·1명 '중국 관광객' / 연합뉴스 (Yonhapnews)
본부장은 "여행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많은 밀집지역을 피하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도록 유의해달라"며 "여행지 공항이나 밀폐된 공간의 국제행사 참석 시 특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후에는 2주간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며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 환자는 23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 방문력이 있는 환자는 15명이며,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을 다녀온 환자는 10명이다. 1명은 일본, 4명은 동남아시아인 싱가포르(2명)와 태국(2명)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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