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우리금융지주[316140] 이사회가 6일 그간 중단한 차기 은행장 선출 절차를 다음주에 재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중징계 제재와 관련한 최종통보가 올 때까지 기존의 손 회장 연임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이 손 회장이 제재에 불복해 법적 대응을 하는 선택을 지지하는 '강경' 입장으로 의견을 모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된다.
우리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다음주 정도 행장 후보자를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그룹임원추천위원회(이하 그룹 임추위)는 현재 우리은행장 후보 쇼트리스트를 선정하고 후보자 3명의 면접까지 진행했다.
세 후보는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부문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등이다.
이후 그룹임추위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하자 차기 은행장 선정 절차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그룹임추위가 차기 은행장 선정 절차를 재개하겠다는 행보는 차기 지주 회장을 선임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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