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로 주택공급 위축 우려…단기 영향은 크지 않아"

입력 2020-02-07 11:29  

"신종코로나로 주택공급 위축 우려…단기 영향은 크지 않아"
주택산업연구원 분석, 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소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주택공급 위축에 끼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7일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주택공급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볼 때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산연이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 자료를 인용해 배포한 참고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스 경보 발령 기간(2003년 3∼7월)에 주택 인허가 물량은 3월 4만6천113가구, 4월 2만7천613가구, 5월 3만5천838가구, 6월 14만8천875가구, 7월 4만5천755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6월 인허가 물량(14만8천875가구)은 그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분양 물량은 3월 2만6천75가구, 4월 2만9천246가구, 5월 3만5천155가구, 6월 3만757가구, 7월 3만5천659가구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내 메르스 발령 기간(2015년 5∼12월)에도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물량이 대체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 기간 인허가 물량은 5월 5만6천861가구, 6월 7만3천102가구, 7월 8만2천836가구, 8월 6만9천269가구, 9월 8만7천955가구, 10월 6만4천200가구, 11월 6만2천823가구, 12월 9만8천165가구였다.
착공 물량은 5월 5만4천854가구, 6월 6만5천325가구, 7월 5만4천593가구, 8월 6만8천609가구, 9월 5만198가구, 10월 9만8천730가구, 11월 7만3천351가구, 12월 8만2천434가구를 기록했다.
분양물량은 5월 4만9천830가구, 6월 3만9천19가구, 7월 5만2천882가구, 8월 2만2천223가구, 9월 5만6천850가구, 10월 6만5천722가구, 11월 7만4천775가구, 12월 5만5천348가구로 집계됐다.
준공 물량은 5월 2만7천763가구, 6월 4만2천가구, 7월 4만6천872가구, 8월 3만7천974가구, 9월 3만8천238가구, 10월 4만3천344가구, 11월 3만6천985가구, 12월 6만7천185가구의 추이를 보였다.
다만, 주산연은 사태가 장기화하면 정부 규제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택구매와 거래심리 위축으로 주택사업 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장 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1.9로, 전달보다 6.2포인트(p) 상승했다. 1월 기저효과에 의한 결과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건설사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비수기, 코로나바이러스 경계상황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서울(70.5), 대구(81.8), 광주(81.4) 등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하고 있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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