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퍼질라…중국, 현금 대신 전자결제 권고

입력 2020-02-07 15:36   수정 2020-02-07 22:53

신종코로나 퍼질라…중국, 현금 대신 전자결제 권고
지불 과정에서 사람 간 접촉 최소화 하기 위한 목적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사람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현금 사용을 자제하고 전자 결제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7일 신랑(新浪)재경에 따르면 상무부와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지침에서 국민들이 경제 활동 과정에서 가급적 전자 결제 수단 또는 신용카드를 적극적으로 써 달라고 당부했다.
현금 대신 전자결제나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는 것은 지불 과정에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이미 보편화한 알리페이와 텐센트페이 등 전자 결제 수단은 간단히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근 들어서는 스마트폰 없이도 미리 등록한 얼굴을 가게의 결제기 카메라에 비치는 것만으로 결제가 되는 안면 인식 결제도 점차 널리 보급되고 있다.
신용카드 역시 최근에는 고객이 직접 단말기에 카드를 꽂거나 가볍게 접촉하는 방식의 결제기가 많다.
중국에서는 신용카드보다는 전자 결제 수단을 사용하는 고객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신용카드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전자 결제 단계로 넘어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전자 결제 시스템이 발달한 나라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다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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