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우한 체류 자국민 2차 전세기 수송 논의 중"

입력 2020-02-07 16:02  

싱가포르 "우한 체류 자국민 2차 전세기 수송 논의 중"
140여명 체류 관측…후베이성·우한, 확진·사망자 계속 늘어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두 번째 전세기를 파견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7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한에 있는 싱가포르 국민을 데려오기 위한 추가 항공편을 띄우는 계획에 대해 중국 관계 당국과 논의를 계속해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우한 및 후베이성 다른 도시에 체류 중이면서 아직 주중 싱가포르 대사관이나 싱가포르 외교부에 연락하지 않았지만, 싱가포르로 돌아오기를 원하는 싱가포르 국민은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하는 것이 강력히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현재 우한에 140명가량의 싱가포르인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지역을 제외한 다른 중국 지역의 확진자 증가세는 사흘 연속 줄어들었다.
그러나 후베이성은 지난 6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천447명, 사망자가 69명 늘어나는 등 피해가 커지는 상황이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천501명과 64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달 30일 전세기를 동원해 우한에서 싱가포르인 92명을 데려왔다. 이 가운데 4명이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자로 판명됐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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