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신종코로나 영향 1월 경기판단도 '악화' 지속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경기동향지수가 5개월 연속 '악화'를 나타내 2008년 '리먼브러더스 쇼크'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일본 내각부가 7일 발표한 작년 12월 경기동향지수(2015년=100)는 전월과 같은 94.7이었다.
이에 따른 경기기조 판단은 5개월 연속으로 후퇴 가능성이 높다는 뜻인 악화였다.
5개월 악화 지속은 2008년 6월부터 2009년 4월까지 리먼브러더스 쇼크로 11개월 연속 악화를 기록한 이후 최장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각종 경제지표 움직임을 통합해 산출하는 일본의 경기동향지수는 월별 경기 변동의 크기와 속도를 파악하는 대표적인 잣대다.
최근 경기 하락의 원인으로는 세계 경제의 감속으로 인한 제조업 부진과 소비세 증세, 따뜻한 겨울로 인한 가전제품 및 의료 판매 부진 등이 꼽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으로 기업 생산활동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올해 1월 경기기조 판단도 악화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교도는 전망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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