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베트남 보건부는 9일 베트남 북부 빈푹성에 거주하는 55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17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교육을 마치고 귀국한 뒤 6명이 차례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빈푹성의 한 일본 업체 직원이 사는 마을 이웃이다.
그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밀착 감시를 받다가 지난 4일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입원해 격리된 채 정밀 검사를 받았다.
해당 업체 직원 가족 2명과 친척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이 여성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3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또 83명의 의심 환자가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392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된 상태다.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베트남 투자계획부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1분기에 진정된다고 해도 베트남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목표인 6.8%보다 0.53% 포인트 낮은 6.2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분기에 이번 사태가 끝나면 올해 GDP 성장률은 애초 목표보다 0.71% 포인트 낮은 6.09%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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