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신영증권[001720]은 10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가 건설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박세라 연구원은 "건설업의 경우 과거 전염병 사례에서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았던 사건은 2015년 5월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였다"며 "특히 건설업은 중동이 해외 수주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지역이었던 만큼, 당시 건설업 지수는 크게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신종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단기간에 잡히지 않고, 해당 이슈가 장기화한다면 글로벌 원유 수급 및 플랜트 발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원유 소비가 감소하면서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는 결국 중동 각 국가 재정에 밀접한 영향을 미쳐 발주 일정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는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위상이 달라진 점 또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건설 기업 비중이 많이 늘어나면서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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