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집계…삼성, 샤오미 이어 2위·프리미엄은 애플 1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해 인도에서 출하된 스마트폰의 수가 1억5천만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인도 매체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지난해 1억5천250만대의 스마트폰이 출하됐다.
이는 전년보다 8.0% 늘어난 수치로 인도는 스마트폰 시장 규모에서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섰다고 현지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분석했다.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중국 샤오미가 인도 스마트폰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인 4천360만대의 출하 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28.6%)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9.2% 성장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출하량이 2.8% 줄었다고 IDC는 전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20.3%를 기록했다.
이어 비보, 오포 등 중국 업체가 10.0%와 7.2%의 점유율로 3, 4위를 차지했다.
가격 500달러(약 60만원)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급성장, 삼성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47.4%이었다.
300∼500달러(약 35만8천원∼60만원) 가격대에서는 비보와 원플러스가 각각 28.0%, 20.2%의 점유율로 1, 2위에 올랐다.
전체 판매 실적의 41.7%를 차지한 온라인 시장은 전년보다 18.4%나 성장했다.
IDC 측은 "큰 할인 폭과 캐시백 같은 프로모션 덕분에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시장은 전년보다 1.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인도 시장의 평균 스마트폰 판매 가격은 163달러(약 19만4천원)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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