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이해아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가 10일 서울에서 남북협력과 인도주의 문제를 포함한 북한 관련 문제에 관한 한국과의 지속적인 긴밀한 공조의 일환으로 열린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미 대표단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웡 대북특별부대표가 전날 서울을 방문했다며 이는 청와대와 외교부, 통일부 관리들과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양국의 공동 목표 달성에 관한 지속적인 한미 공조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웡 부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기 위한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측은 남북관계 및 북미대화 동향을 포함해 북핵, 북한 문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북한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등 남북협력 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미국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은 개별관광과 관련, 실향민과 이산가족을 중심으로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기본적으로 충분히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웡 부대표는 11일 이문희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회동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예방도 추진 중이며 청와대와 통일부 당국자와도 만난 뒤 12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웡 부대표는 오는 14∼16일(현지시간)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 등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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