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확진자 격리 작업 경비업체 직원·우한 귀국 2세 여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명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싱가포르 내 신종 코로나 환자는 45명으로 늘었다.
11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전날 밤 37세 싱가포르 남성의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보안업체에서 근무 중이며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새해맞이 대규모 축제인 칭게이 퍼레이드 당시 근무했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후베이성 우한에서 온 신종 코로나 확진자 2명을 격리하는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확진자 한 명은 지난달 30일 전세기 편으로 우한에서 귀국한 두 살 난 싱가포르 여아다.
이 여아는 전세기 탑승 당시에는 발열 등 관련 증상이 없었고, 싱가포르에 도착해서도 다른 귀국자들과 함께 격리된 상태였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이날 현재 45명의 확진자 중 7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총 7명이 바이러스 음성 반응을 보여 퇴원했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또 45명 중 23명은 싱가포르 내에서 발생한 '현지 전염' 사례로, 후베이성 우한 등 중국이 바이러스 감염지인 '중국 유입' 케이스 22명보다 많은 상태라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