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034220]의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TV 부문의 수익창출력 약화와 중소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시작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당분간 낮은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패널 업체들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증설로 작년 이후 LCD TV 패널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등 불리한 업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대규모 손실과 차입금 증가로 과거보다 재무 안정성이 저하됐으며, OLED 투자를 확대해 수익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이 높은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나이스신평은 또 "LG디스플레이가 OLED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어 향후 OLED 패널 매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 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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