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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한국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이탈리아 축구 스타 프란체스코 토티가 축구 컨설턴트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11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토티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축구선수들과 클럽에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두 개의 회사를 설립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로마에 본사를 둔 이들 업체는 각각 'IT 스카우팅', 'CT10'으로 명명됐다. 선수 스카우트와 매니지먼트 등의 사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티는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의 명문 구단인 AS 로마에서만 1992년부터 25년간 선수 생활을 하고서 2017년 은퇴했다.
2001년 AS로마를 리그 우승으로 이끈 데 이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뛰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토티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등 번호 10번을 달고 뛰어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한국과의 16강전을 앞두고 가진 프레스 미팅에서 한골이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다소 '오만한' 발언을 했다가 빈축을 산 그는 경기 도중 페널티 박스 내에서 한국 선수 발에 걸려 넘어진 듯한 '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을 당했다.
한국은 토티의 퇴장 이후 안정환의 연장 골든골로 이탈리아를 2대 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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