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받은 중국인 2명 가운데 1명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중국 여대생 1명이 11일(현지시간) 퇴원했다고 주정부가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주정부 보건국 국장 인나 쿨리코바는 이날 "모든 실험실 검사 결과 이 여학생이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그녀를 퇴원시켰다"고 발표했다.
쿨리코바는 "그녀는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약하게 앓았으며 체온도 높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2월 3일부터 튜멘주 감염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이 여학생은 이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이 중국 여대생은 튜멘주 산업대학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쿨리코바 국장은 "그녀와 함께 항공편으로 러시아에 온 다른 남학생 4명도 모두 신종 코로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격리 기간이 끝나면 곧 풀려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의 '신종 코로나 유입 및 확산 방지 대책본부' 본부장인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 감염자 2명이 (동부 시베리아) 자바이칼주와 튜멘주에서 나왔으며 2명 모두 중국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러시아에선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는 않았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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