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신종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주춤…하루 사망자 97명(종합)

입력 2020-02-12 11:32   수정 2020-02-12 14:08

중국서 신종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주춤…하루 사망자 97명(종합)
누적 확진자 4만4천653명·사망자 1천113명…8천200여명 '위중'
해외 누적 확진자 400명 육박…일본·싱가포르·태국·한국 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지난 11일 신규 사망자가 97명에 달했고 누적 확진자는 4만4천명을 넘어섰다.

다급해진 중국 지도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전면에 나서고 발병지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 전체 주민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2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4천653명, 사망자는 1천113명이라고 집계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2천15명이 늘었다. 지난 9일 신규 확진자가 3천명을 넘었으나 10일과 11일 2천명대를 유지해 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8일 89명, 9일 97명, 10일 108명으로 계속 늘던 신규 사망자 수는 다소 줄긴 했으나 11일에도 97명이나 됐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후베이성은 지난 11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천638명, 사망자가 94명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우한에서만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천104명과 72명이다.
지난 11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3만3천366명, 사망자는 1천68명으로 전체 사망률은 3.2%다.
중국 전체로 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8천204명이 위중하다.
지금까지 4천740명이 완치 후 퇴원해 현재 치료 중인 전체 확진자는 3만8천800명이다.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는 1만6천67명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45만1천462명이며 이 가운데 18만5천37명이 의료 관찰 중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 누적 확진자는 77명이다.
홍콩에서 49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텅쉰(騰迅·텐센트)의 12일 오전 7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397명, 사망자는 1명(필리핀)이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일본 161명, 싱가포르 47명, 태국 33명, 한국 28명, 말레이시아 18명, 베트남·호주 15명, 독일 14명, 미국 13명, 프랑스 11명, 영국·아랍에미리트 8명, 캐나다 7명, 필리핀·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스페인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 1명 등이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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