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작년 4∼12월 순익 69% 감소…손정의 "위축 안돼"

입력 2020-02-12 18:58   수정 2020-02-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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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작년 4∼12월 순익 69% 감소…손정의 "위축 안돼"
"스프린트 합병 최종 단계·투자처 흑자 돼"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보기술(IT)기업 소프트뱅크 그룹은 작년 4∼12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한 4천765억엔(약 5조1천159억원)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유 사무실 '위워크'를 운영하는 미국업체 위 컴퍼니 등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통해 투자한 주식의 평가액 하락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매출액은 1% 감소한 7조898억엔이었고 영업 손실은 129억엔이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전년 4∼12월에는 영업이익 1조8천590억엔을 기록했으나 이번에 적자로 돌아섰다.
교도통신은 이날 발표된 경영 실적과 관련해 "거액의 자금을 해외 첨단 기업에 투자하는 손 마사요시(孫正義·한국명 손정의) 회장 겸 사장의 전략에 역풍이 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손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 컴퍼니의 경영 상황이 "이제부터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매일 매일 반성하고 있지만 위축되지는 않는다. 기본적인 비전, 전략에 관해서는 흔들림이 없는 것은 지난번 발표 때 말씀드렸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손 회장은 "회사 체력은 여유가 있을 때가 있고 상처투성이일 때가 있다"며 "적어도 이번에는 스프린트 합병이 최종 단계에 있으며 투자처도 흑자가 되어 조류의 경계가 변했다"고 낙관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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