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주 동반 상승…우선주는 20% 넘게 급등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CJ[001040]가 상장 계열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13일 장 초반 강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CJ는 전 거래일보다 4.53% 오른 9만2천300원에 거래됐다.
CJ제일제당[097950](3.75%)과 CJ씨푸드[011150](5.79%), CJ ENM[035760](7.53%), CJ CGV[079160](2.58%) 등 주요 계열사도 일제히 상승했다.
우선주도 함께 강세를 보였다. 이날 현재 CJ우[001045]는 전 거래일보다 22.40%나 뛰어오른 5만3천원에 거래됐다.
발행일로부터 10년 후에 보통주로 전환되는 전환상환우선주인 CJ4우[00104K](3.02%)도 함께 올랐다.
또 CJ씨푸드1우[011155](11.06%)와 CJ제일제당 우[097955](4.44%) 등 계열사 우선주도 동반 상승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8천969억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22조3천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하며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겼다. 순이익은 1천910억원으로 79.4% 줄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및 매출 증가에 대해 "지난해 국내 주력 제품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재무구조가 개선된 데 따른 성과"라며 "올해도 수익성 강화 및 혁신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다른 악재가 없다는 전제하에 지주회사의 주가는 상장 지분가치에 동행한다"며 "CJ제일제당의 사업구조 개선 및 수익성 개선 의지는 곧 CJ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실적은 CJ 연결 영업이익의 62%(3개년 평균)를 차지한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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