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CJ그룹 주요 계열사인 CJ제일제당[097950]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13일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그룹 지주회사인 CJ[001040]는 전 거래일보다 8.04% 뛰어오른 9만5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제일제당[097950](3.38%)과 CJ씨푸드[011150](2.28%), CJ ENM[035760](8.65%), CJ CGV[079160](1.38%) 등 상장 계열사도 일제히 상승했다.
우선주도 함께 강세를 보였다. 이날 CJ우[001045]는 전 거래일보다 22.86% 급등해 5만3천200원에 마감했고, 발행일로부터 10년 후에 보통주로 전환되는 전환상환우선주인 CJ4우[00104K](6.33%)도 함께 올랐다.
CJ씨푸드1우[011155](4.89%)와 CJ제일제당 우[097955](4.00%) 등 계열사 우선주도 동반 상승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의 4분기 실적 발표가 금주 중으로 마무리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특히 CJ 연결 영업이익의 62%(3개년 평균)를 차지하는 CJ제일제당[097950]의 호실적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별다른 악재가 없다는 전제하에 지주회사의 주가는 상장 지분가치에 동행한다"며 "CJ제일제당의 사업구조 개선 및 수익성 개선 의지는 곧 지주사인 CJ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8천969억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22조3천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하며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겼다. 순이익은 1천910억원으로 79.4% 줄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및 매출 증가에 대해 "지난해 국내 주력 제품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재무구조가 개선된 데 따른 성과"라며 "올해도 수익성 강화 및 혁신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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