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여파로 의료용품 4천800억원 규모 수입

입력 2020-02-13 14:10   수정 2020-02-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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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여파로 의료용품 4천800억원 규모 수입
中보건당국, 중의학-양의학 협진체계 강화…임상효과 높인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전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마스크 등 의료용품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수입한 의료용품 규모가 4천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전날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중국이 수입한 의료용품 규모는 28억4천만 위안(4천800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수입한 의료용품 수는 8억7천만개이며, 그중 마스크가 7억3천만 개로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마스크 7억3천만개를 비롯해 방호복 741만개, 약품 222만개, 보호경 154만개, 소독제 153만개, 의료기기 134만개 등 순이다.
중국 당국은 의료용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의료용품 공장 가동률을 80%까지 끌어올리고, 각 지방정부에 수입 확대 지시를 내렸다.
중국 당국은 또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의학과 양의학의 협진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중-서 의료 협진 체계 설립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성(省)급 전문가 조식을 구성하도록 했다.
국가위건위는 중의 전문가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전염병 방역 작업에도 참여하도록 지시했다.
또 종합병원과 집중 치료 병원, 전문 병원에 중의 전문 진료과를 설치하도록 했다.
국가위건위는 "중의와 양의가 협진 체계를 구성하면 경증 환자의 완치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며 "이는 이미 임상적으로 검증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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