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8천404억원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1천858억원으로 5.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천957억원으로 0.4%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엔진 사업과 자회사인 두산밥캣[241560]의 영업 호조세에 힘입어 현재 사업 기준 매출이 처음 8조원을 넘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업별로는 중대형 건설기계가 건설경기 침체와 신흥시장 원자재가 하락 등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1천484억원, 2천810억원으로 전년보다 3.3%, 0.8%씩 감소했다.
엔진은 밥캣과 발전기용 엔진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8.6% 성장한 5천781억원(사내매출 제외)을 달성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22.1% 감소한 824억원을 기록했다.
밥캣은 견조한 시장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13.1% 증가한 4조4천593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4천770억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한국 등 신흥시장에서 매출이 8.3% 줄었고, 중국 시장에서도 4.7% 감소했다. 반면,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매출이 6.9% 늘며 성장을 이어갔다.
부채비율은 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확충으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줄어든 165.7%로 낮아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매출을 작년보다 4% 성장한 약 8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7천936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중대형 건설기계 선진시장과 엔진, 두산밥캣 사업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매출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 및 신흥시장의 감소로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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