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신종 바이러스 대응 스타트업에 최대 100억원 지원"

입력 2020-02-13 16:30   수정 2020-02-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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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신종 바이러스 대응 스타트업에 최대 100억원 지원"
코로나19 퇴치 기여 스타트업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의약과 의료기기, 바이오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최대 100억원의 정책자금과 30억원의 기술보증을 연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송파구에 있는 바이오기업 휴벳바이오 본사에서 열린 '코로나19 퇴치에 기여하는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감염병 예방과 치료와 관련된 스타트업은 창업 지원사업에서 우대하고, 연구중심병원의 성과도 사업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장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을 예방·치료하는 스타트업 육성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지난해 일본과의 무역 분쟁으로 소재·부품·장비업계에 국민적 관심이 모인 것처럼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바이오 기술에서 앞서가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3년간 6억원의 창업·사업화자금, 2년간 최대 6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도 부각하면서 "정부와 민간이 마스크 공급, 손 세정제 제공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는 국내에서 생산이 증대되자 원료 문제가 생겨 공동구매하는 쪽으로 협동조합과 대책을 발표했고, 아주 반응이 좋다"면서 "중기부는 연결이 필요한 분들을 연결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종 바이러스를 진단·치료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휴벳바이오 등 코로나19 등 감염병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감염을 판단하는 진단 시약을 국내 최초로 승인받아 공급 중인 코젠바이오텍, 확진 환자의 동선을 알려주는 코로나 맵을 개발한 모닥,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가 코로나19에 유효한 치료제임을 밝혀낸 디어젠 등이다.
이들 업체는 공공 및 민간 병원 데이터의 개방, 시험검사 기간 지정의 제약 해소, 진단 키트 개발 후 임상시험과 사용 허가 등을 건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규제개선 태스크포스와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통해 규제 소관 부처와의 협의로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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