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의 광저우(廣州)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식 금지령을 내렸다.
13일 남방일보에 따르면 광저우시 톈허(天河)구는 전날 식당과 카페 등 요식업체의 현장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대신 포장이나 배달 서비스는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지난 7일부터 광저우 각 구는 잇따라 동일한 조치를 발표했다. 톈허구의 동참으로 이제 광저우 11개구 전역에서 당분간 외식은 불가능해졌다.
광저우의 KFC와 스타벅스 등은 이미 소비자에게 배달이나 포장 서비스만 한다고 공지했다고 남방일보는 전했다.
환구망에 따르면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독서실 책상처럼 식탁에 칸막이를 세운 식당도 등장해 화제가 됐다.
수도 베이징은 지난주 음식점 내 식사 모임을 금지하고, 식사할 때 사람 간 간격은 원칙적으로 1m 이상이 되도록 요구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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